KAL 858
KAL 858 잠을 잔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비행기를 타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비행기가 추락한다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것 같은 장면이 보여지고 이어서 쾅 하는 폭발음이 들린다 비행기가 폭발한 것이다 누군가가 말한다 "그들이 너를 KAL858 기에 탑승한 승객들 속으로 들어가게 한 후 죽이려 했다" 그들은 이러한 작업에 매우 능숙하다 우리는 안다 전윤생체 아바타 체 가능한 수단은 많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다 우리가 해외출장을 많이 하던 시기 어느날 우리가 KAL 대한항공을 타고 귀국할 때 우리가 보았던 기내의 풍경과 분위기들은 매우 이상하다 적막함과 고요함 그리고 死者의 내음이 풍기는 그 특유의 죽음의 냄새들 황량함과 메마름과 삭막함과 건조함 메마른 황야의 해질 무렵 풍경을 보는 듯 하도다 잡초가 우거진 공동묘지의 황혼녘 풍경이로다 기내 멘트를 하는 스튜어디스의 목소리에는 산자의 활기참이 사라져 보여진다 살아있음이 아닌 죽어감 죽은 자들의 생기없는 그 멘트와 활기를 잃고 죽어가는 듯한 그 기내의 분위기들은 우리가 그때는 알지 못했던 그 무엇을 상기시켜 줌이로다 우리는 이제서야 그것을 기억하도다 그러나 이것 역시도 그들이 만든 아젠다 속의 전윤생체 아바타 체들이 재경험한 결과일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만약 그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는 필경 어딘가 다른 곳에 있었을 것이리라 지구인 인간의 입장에서 매우 공포스러운 일들이지만 우리는 배우고 또 배운다 우리는 배우고 또 배울 것이다 왜 갑자기 그런 기억이 떠오르는 것일까 KAL858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2008년 5월, 이건희가 우리를 죽이려고 발악할 때 우리가 추락하는 비행기 속에 탑승한 듯한 다급하고도 공포스러운 기억과 느낌과 상황이 연출되었다는 점이로다 우리는 사망한 솔제니친을 목격하도다 2008년 6월이로다 우리는 믿을 수